최근 위스키 열풍이 뜨거운데요! 그간 위스키는 50대 이상 아재들이 즐기는 문화로 여겨지며 올드하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20대와 30대에서 위스키가 인기입니다! 2030세대는 단순히 위스키를 소비하는 것을 넘어서, 하나의 문화로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다양한 위스키 종류와 역사를 공부하고, 자기만의 칵테일 제조법을 공유하고, 위스키를 곁들여 독서, 토론하는 모임도 생기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글에서 위스키는 마셔보고 싶은데 위스키 종류도 너무 많고 가격도 비싸서 뭐가 내 취향인지조차 모르겠는 위스키 입문자들을 위해 위스키 종류와 가성비 위스키 TOP 5를 소개해 드릴게요!
1. 위스키 종류
위스키는 보리와 밀, 옥수수 등 곡류를 원료로 해서 증류시킨 술을 말하는데요, 기본적인 제조 방법은 원료를 당화 시켜서 효모(누룩)를 섞어서 발효시켜 몇 차례 증류를 반복하여 오크(떡갈나무) 통 속에 채워서 숙성시킵니다. 증류만 시켰을 때는 무색투명하지만 몇 년 동안 통 속에서 성숙되면서 갈색으로 변하고 위스키만의 독특한 색과 향이 만들어지는데요, 일반적으로 위스키의 숙성 기간은 최저 3~4년이며 20년 이상 숙성한 고급 위스키도 있습니다.
1) 스카치위스키 (Scotch Whisky)
출처 : CNET
스카치위스키는 스코틀랜드의 위스키로 현대 위스키의 표준이자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위스키 종류 중 하나입니다! 다른 위스키와의 차별점이라면 맥아를 피트로 훈연한 다음 알코올 발효와 캐스크 숙성을 거친다는 점인데요, 영국 스카치 위스크 규정인 SWR2009에 따라 5가지로 분류됩니다. 분류 기준은 주재료나 배합에 따른 것이며, 스카치위스키만의 규정이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위스키는 이 규정을 지킬 의무는 없다고 합니다.
2) 몰트 위스키 (Malt Whisky)
출처 : HICONSUMPTION
몰트 위스키는 주재료로 맥아만 사용하여 만든 위스키를 말합니다. 맥아로 얻어진 밑술을 증류하고 여러 증류소에서 나온 증류 원액을 혼합하여 숙성 시킨 위스키입니다. 몰트 외에 다른 재료가 섞이지 않은 위스키의 총칭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은데요, 여러 증류소의 몰트 위스키만을 혼합하여 마시기 쉽게 한 것을 퓨어 몰트 위스키 (Pure Malt Whisky 또는 Vatted Malts)라고 하며, 한 증류소의 몰트 위스키만을 사용한 것을 싱글 몰트 위스키 (Single Malt Whisky)라고 합니다.
퓨어 몰트 위스키는 2종 이상의 싱글 몰트 위스키를 혼합하여 만든 위스키로,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라고도 부릅니다. 전문 마스터 블렌더에 의해 생산되며 제품에 따라 수십 가지를 혼합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싱글 몰트 위스키는 생산지마다 독특한 맛과 향을 지니고 있고 개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지만, 생산량이 적어 전체 위스키 시장의 5% 정도만 차지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블렌디드 위스키의 재료가 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3) 그레인위스키 (Grain Whisky)
출처 : Bartenders Business
그레인위스키는 맥아가 아닌 다른 곡물을 주재료로 사용한 위스키입니다. 옥수수, 밀, 호밀, 심지어 감자까지도 재료로 활용할 수 있는데 맥아만 사용하는 몰트 위스키와 구분하기 위해 사용하는 부류입니다. 다른 위스키에 비해 증류를 더 많이 거치기 때문에 고유의 맛과 향은 옅지만 부드럽고 깔끔한 것이 특징입니다.
싱글몰트 위스키와 같은 개념으로 싱글 그레인위스키로 분류되는 위스키 종류도 있으나, 상품으로 출시하지는 않고 거의 블렌디드 위스키를 제조하기 위한 원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2. 위스키 즐기는 방법
위스키는 음용법이 다양한 것이 특징입니다. 위스키 전용 잔에 소량의 위스키를 부어 바로 마시는 ‘스트레이트’, 얼음을 넣어 차갑게 마시는 ‘온더락’, 탄산수와 레몬을 넣어 가볍게 즐기는 ‘하이볼’, 미지근한 물을 넣어 향을 강화한 ‘미즈와리’, 물이나 우유를 번갈아 마시는 방법인 ‘제이서’ 등 마시는 법만 10가지가 넘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위스키를 제대로 맛보고 싶다면 한 번쯤 바에 가서 마셔보고 자신의 취향을 파악한 다음 저렴한 가격으로 집에서 가성비 위스키를 즐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출처 : 네이버 블로그
광화문에 위치한 싱글몰트 위스키 바 오픈엔드에서는 싱글몰트 위스키를 중심으로 진, 럼, 꼬냑까지 한 다양한 종류의 술이 있는데요, 4만 원대로 ‘테이스팅 코스’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테이스팅 코스는 각기 다른 느낌의 위스키 네 잔이 제공되는데요, 위스키에 입문하고자 한다면 먼저 테이스팅 코스로 위스키를 조금씩 맛보고 알아보기 좋습니다!
출처 : 네이버 블로그
버번, 옐로우 로즈, 아드벡, 글렌모렌지, 버지니아 증류소, 더글라스 랭 테이스팅 코스가 있는데요, 각 15ml가 제공되고 바텐더분께서 자세한 설명도 해주어 테이스팅 코스를 통해 나의 위스키 취향을 알아보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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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입문용 가성비 위스키 TOP 3!
오픈엔드의 테이스팅 코스를 통해 나의 위스키 취향을 찾았다면, 위스키 입문용으로 좋은 가성비 위스키 TOP 3를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1) 카발란 위스키
출처 : 중앙일보
영화 <헤어질 결심>에 나와 전년대비 주문이 400% 증가했다는 카발란 위스키. ‘카발란 솔리스트 올로로소 셰리’로, 가격은 229,000원입니다. 카발란 특유의 섬세하고 강렬한 캐릭터를 느낄 수 있는 위스키인데요, 도수는 46도이고 짙은 마호가니 색상에 말린 과일과 견과류, 향신료가 층층이 느껴지며 커피 아로마로 우아하게 감싸며 긴 여운을 남깁니다. 이름 올로로소(Oloroso)는 스페인어로 ‘향기롭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요, 깊고 풍부한 셰리 위스키 중에서도 탑으로 꼽힌다고 합니다.
2) 스모키 스캇
출처 : 데일리샷
스모키 스캇은 가성비 위스키 중에서도 가성비가 좋은 싱글 몰트 위스키입니다. 스모키 스캇의 본고장인 스코틀랜드에서도 32파운드(5만 원 대)에 판매되는데, 한국에서는 4만 원 대에 구입할 수 있어서 오히려 국내에서 사는 게 더 저렴합니다. 피트 위스키는 오래 숙성할수록 피트 향이 떨어지는 편인데 스모키 스캇은 5년 정도의 저 숙성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피트 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없던 후각도 생길 정도로 강렬하다고 하는데요, 거칠고 스모키 한 피트 풍미를 경험해 보고 싶은 위스키 입문자들이라면 스모키 스캇을 추천드려요!
3) 듀어스 12년
출처 : 키햐
가성비 위스키 듀어스 12년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상 경력을 보유한 블렌디드 위스키입니다. 로열 워런트 ‘영국 왕실 인증’까지 받았는데요, 꿀 같은 단 맛과 말린 과일의 향이 부드럽게 느껴져 호불호가 딱히 없는 편입니다. 어느 하나 튀는 맛이 없기에 파티나 집들이에 한 병 가져가 여러 사람들과 함께 마시기에도 좋습니다. 블렌디드 입문 3대장이라고 불리는 조니워커, 발렌타인, 시바스 리갈에 비해 인지도는 떨어지지만 미국 영화에도 자주 등장할 정도로 이미 해외에서는 유명하다고 하는데요. 블렌디드 입문 3대장 조니워커, 발렌타인, 시바스 리갈을 경험해 본 사람들이라면 5만 원 대의 가성비 위스키인 듀어스도 한 번 마셔보는 것은 어떨까요?
알고 마시면 더욱 재미있는 위스키! 위스키 종류와, 위스키 입문하기 좋은 가성비 위스키 TOP 3까지 소개해 드렸는데요, 싱글몰트 위스키 바 오픈엔드의 테이스팅 코스를 통해 나의 위스키 취향을 찾았다면, 가성비 위스키로 다양한 위스키를 즐겨보세요~